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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를 구입한건 출시 후 일주일 정도 지났을 무렵이었고, 지금까지 충분히 사용해 보았기 때문에 진짜 솔직한 후기를 작성하기로 한다.

 

 

내가 구입한 색상은 이 메탈 네이비 같은 색상이다.

제품에 대한 설명은 다른 곳에서 이미 다 알아보고 온 분들이 이 글을 읽을 것이기 때문에 다 생략하도록 하겠다.

 

나는 오로지 머리를 빨리 말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구입한것이라 다른 분들과 관점이 약간은 다를 수도 있겠으나, 제품 기능에 대한 내용은 충분히 참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나는 머리가 완전 곱슬은 아니고, 끝부분만 약간 휘는 반곱슬이다. 가슴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에 숱이 약간 많은 편이며, 머리카락이 수분 흡수를 잘 하는 타입이라 평소 머리 말리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재질이다. 그래서 머리를 말리는 시간을 단축하고 싶어서 이건 어떤가 해서 구입해 보았다.

 

우선 이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만으로 머리를 말린다면 생각 만큼 빨리 마르지는 않는다. 제품을 저렇게 펼치지 않고 납작하게 접어놓은 상태에서는 드라이기 기능을 하기 때문에, 그 상태로 드라이를 할수는 있지만 그냥 일반 드라이기로 두피를 먼저 말려놓고 시작하는것이 훨씬 편하고 빠르다는 것을 사용하며 터득했다. 두피를 말리게 되면 자연적으로 머리카락 부분도 어느정도 말려지기 때문에, 물 뚝뚝 떨어지는 상태에서 보다는 훨씬 빠르다. 

 

 

 

 

 

 

에어스트레이트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고대기질을 하면서도 모발 손상이 적은 점이 가장 큰 장점인것 같다. 일반적인 판 고데기를 사용하면 열판으로 모발을 지지며 쭉쭉 펴기 때문에 손상이 심한데, 에어스트레이트는 열판이 없다. 열판으로 머리를 펴는것이 아니라 바람으로만 머리를 말리며 펴기 때문에 고데기에 비해서는 훨씬 적은 손상을 준다.

(마른 머리에도 당연히 사용 가능하다. 마른머리로 세팅하고 일반 판고데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드라이로도 모발은 손상 된다! 젖은머리 세팅으로 온도가  80,110,140 도가 있는데 빨리 하려면 나는 당연히 140도를  맞춰놓고 사용한다. 열판으로 지져내는것 보다는 훨씬 덜하겠지만 고온으로 드라이를 하면 당연히 손상이 있을것이다. 그래도 판 고데기를 쓰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매일 고데기에 지친 모발의 손상을 걱정 한다면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격은 썩 괜찮지 못할수 있다..

 

머리카락이 펴지는 정도는 판고데기를 사용한 것과 거의 차이점이 없을 정도로 잘 펴진다.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 유지도 잘 된다. (비만 오지 않는다면.............ㅜ)

나같은 반곱슬에 수분 흡수를 잘 하는 모발이라면 비오는 날에 폭탄머리가 될텐데, 판고데기를 쓰든 에어스트레이트를 쓰든 그것만은 피할 수 없다. ㅋ...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를 가장 추천 할만한 사람은, 곱슬이 심해서 매일 머리 전체를 고데기로 꼼꼼하게 펴는 분이다. 

나같은 경우는 곱슬기가 머리 끝부분에만 조금 있어서 평소에 드라이기로 머리를 완전히 말린 뒤, 판 고데기로 끝부분만 c컬로 잡아주고 앞머리만 정리하는데, 갑자기 머리 전체를 고데기질 하듯 에어스트레이트로 펴고 있으니 살짝 귀찮기도 했다. 하지만 고데기질만 하는게 아니라 말리는 과정이 동시에 되는거라 잘 쓰고있긴 하다. 평소 매일 머리 전체를 섹션 나눠가며 꼼꼼하게 펴는 분들이라면 정말 뽕을 뽑게 잘 사용하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단점은 아래 내용에서.

 

 

 

이건 몇년째 내 머리를 말려주고 있는 다이슨 드라이기다. 이것도 오로지 머리를 빨리 말리겠다는 생각으로 구입했는데 역시 아직까지는 이 다이슨 드라이기를 따라올 제품은 없었다. ㅎㅎ. jmw드라이기도 몇가지 사용해봤지만 바람 세기로는 다이슨 이기는 제품을 본적 없다.  

 

하지만 이놈의 단점은 바람이 너무 강력한 나머지 스타일링은 포기해야한다. 물론 바람세기 조절을 하며 사용하면 되긴하지만.. 아날로그 방식의 드라이기는 바람 세기 조절을 할때 버튼을 아래위로 움직이며 눈으로 안보고도 쉽게 조절이 되지만, 이놈은 디지털 방식이라 머리에서 떼고 눈으로 보며 버튼을 눌러줘야해서 영 번거롭다. 그래서 가족은 스타일링 때문에 jmw 드라이기를 쓰고 나는 역시 빨리 말리는게 장땡이라 다이슨을 쓴다.

 

 

에어스트레이트를 납작하게 접으면 드라이기로 사용할 수 있는데, 바람 세기는 다이슨 드라이기 보다는 약하다. 하지만  

다이슨 드라이기 보다 약하다는 것이지 결코 다른 제품보다 약한것은 아니다. 저가 일반 드라이기 보다는 더 센 정도인것 처럼 느껴졌다. 그렇지만 길쭉한 형태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드라이기를 완전히 대신할수는 없어보인다.

 

 

 

 

 

에어스트레이트를 처음 켤때 시동거는 예열하는 시간은 2~3초 정도로 엄청 빠르다. 고데기는 열판에 열을 올리느라 한참이 걸리지만 얘는 애초에 열판이라는게 없기 때문에 그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켜자마자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하다가 잠깐씩 내려놓으면 3초 정도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바람이 멈췄다가, 손에 들면 다시 바로 작동한다. 훌륭한 점이다.

 

 

하지만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단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오로지 스트레이트!!!로만 펴진다는 것이다.

c컬? 안된다. s컬? 말도 안된다. 정말 정직하게 1자로만 펴진다.

그래서 나는 판고데기를 또 쓴다... 끝부분을 살짝 c컬로 말기 위해서..

 

그리고 에어스트레이트로 모발을 집었을때 아랫부분에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앞머리처럼 짧은 머리는 거의 안된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이건 별로 흠이 될게 없을것 같다. 애초에 숏컷인 분들은 스트레이트로 펴는 일이 잘 없고, 앞머리도 스트레이트로 펴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나는 일반 드라이기로 두피 드라이 - 에어스트레이트로 전체 말리며 펴기 - 고데기로 끝부분, 앞머리 c컬 잡기 로 사용하고 있다.

 

 

 

 

 

c컬을 잡을때 쓰고있는 고데기는 이것이다. 대략 13년째 사용하고 있는 글램팜 고데기다. 중간에 as를 한번 받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쌩쌩하게 잘 사용하고있다. 하도 오래 써서 손잡이 아랫쪽에 로고 쓰여있던 뚜껑같은건 어디로 날아가고 나사가 보이고 있지만 성능은 아직도 최고다. 그래서 뽕을 뽑았다.

 

워낙 옛날 모델이라 아직도 같은게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뭐 신제품이면 당연히 이것보다 더 좋을것이다. 글램팜 고데기도 가격은 살짝 나가는 제품이지만, 얘가 고장나면 나는 당연히 또 글램팜 고데기를 살것이다. 여행용 쪼끄만 글램팜 고데기도 가지고있는데, 여행 갈 때마다 잘 쓰고있다. 그것 역시 10년 이상 사용했지만 고장 한 번 안나고 성능도 좋다.

 

 

 

 

갑자기 이야기가 고데기로 빠진것 같아서 다시 에어스트레이트를 정리하자면...

 

스트레이트로 고데기질을 하면서 동시에 드라이가 가능한 제품이다!

고데기를 사용하는것 보다 훨씬 적은 모발 손상으로 똑같이 스트레이트를 할수 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외에 다른 스타일링은 전혀 불가능하다.

 

1. 곱슬이라 모발 전체를 판 고데기로 항상 스타일링 하는 분에게 가장 추천!

2. 매일 고데기로 머리를 펴다보니 머릿결이 많이 상했지만 그래도 무조건 고데기를 해야한다! 하는 분에게 추천!

3. 완전 곱슬은 아니라도 드라이 하고나서 부스스한 타입이라면 드라이와 고데기를 동시에 할 수 있으니 추천.

4. 하지만 이 비싼걸 샀는데 c컬 하려면 고데기는 여전히 필요하잖아! 귀찮아! 라고 생각 하는 분에게는 비추.

 

 

이상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를 내돈내산 해서 충분히 사용해보고 적은 솔직한 찐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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